이번 노랜 하느님께 드려보는 편지
하나둘씩 적어보는 비트 위로 편 시
서서히 난 알아가며 얻어지는 결실
아주 많이 힘들었던 내 과거의 현실
고통속에 깨닫게 된 하느님의 존재
신따위는 없다던 내가 이젠 언제
그랬냐듯 주말마다 가게 되는 성당에
미사중에 바쳐지는 기도속의 바램
소리로써 내 마음을 표현하던 내가
안타깝게 발성장애 진단을 받았다
치료법이 없는 병에 힘들었던 나날
고통은 자신의 몫 마음만이 아파
허나 힘든만큼 성장한다 했던가
꾸준하게 바쳐지는 기도속에 채워진
하느님의 사랑 마치 엄마품에 재워진
꽤나 많이 성장한 내 이름은 아포민
더 이상은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던
상황속에 내가 택한 선택은 기도뿐
한손에 쥐어진 카톨릭 기도서
어떻게든 병을 낫게 해달란 생각뿐
오랜시간 인내하며 주님께 매달려
때로는 무너져도 성모송 외우며
그분의 무한한 자비를 청하며
어떻게든 랩을 할 수 있도록 빌었어
김수환님 말씀처럼 고통도 언젠가
장맛비가 끝나듯 고생도 끝나
혜민스님 말씀처럼 모든게 조금씩
변하고 또 변하며 상황은 변화
항상 날 보호하신 폭풍속의 하느님
그리고 항상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
다행히 힘든 날이 지나가고 있으니
이제는 새롭게 살아가는 아포민